우리는 우리가 구출한 유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분명 게임 아웃이 되지는 않았지만 나와 용이가 사용한 기술 때문에 잠시 스턴 상태가 된 것 같다.

더 원에서 스턴은 사용자가 정신적이 충격을 받았을 때 나타나는데 같은 충격을 받아도 사용자가 정신력이 강하면 스턴을 잘 견뎌냈다. 물론 그 전에 중요한 것은 자신의 레벨과 특성이었지만..

유저는 하프플레이트 갑옷에 투구까지 쓰고 있었다. 겉으로만 봐도 상당히 값이 나가 보이는 방어구 세트였다.

"역시.. 방어 특화 케릭인가?"

"아닐 수도 있잖아.."

용이는 아닐 수도 있다며 만약을 생각했지만 내 생각은 달랐다.

"아니, 거의 확실해. 일단 첫 번째로 아무리 저레벨 몹이라지만 엄청난 숫자의 고블린들 공격을 견뎌 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들고 있는 무기와 방어구를 봐. 무기는 정말 조잡해 보이는 롱소드지? 저건 특별히 감정 안 해봐도 상점표 노말이야. 그런데 방어구는 장식도 세밀한 하프플레이트야. 분명 업그레이드 된 고가품이야."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아이템들은 업그레이드를 할 수 록 정교한 무늬와 장식이 생겨나며 더 광택이 났다. 내 안목이 틀리지 않다면 저 하프플레이트는 상당한 고가의 방어력 좋은 아이템이다.

"으음,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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