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이도 내 설명을 듣자 이해가 가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대충 우리가 찾는 유저가 맞는 것 같으니까 깨우자. 용아 회복 포션 한 개만 꺼내서 뿌려줘라."

회복 포션은 마시면 체력이 회복되기도 했지만 상처나 스턴이 났을 때 몸에 부어주면 상태가 회복되는 기능도 있었다.

촤아악 "으으음.."

용이가 포션을 뿌리자 쓰러졌던 유저는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았다.

"정신이 좀 드세요?"

"어.. 어떻게 된 거죠?"

정신을 차린 유저의 입이 열리는 순간 나와 용이는 동시에 깜짝 놀랐다. 왜냐하면.. 유저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여성 유저였기 때문이다.

"음.."

"크음.."

우리는 잠시 할말을 잊었다. 워낙 폐쇄적으로 게임을 한 우리였기에 여성유저와 말을 한 경험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얼마가 될지는 몰라도 상당히 긴 시간을 함께 하고자 마음먹은 유저가 여자라는 것은 우리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의문을 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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